혼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 딸꾹질 원인, 코피 멈추는법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병원부터 먼저 찾으시나요? 병원에 가지 않고도 혼자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병원 가기 전에 집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딸꾹질 (딸꾹질 멈추는 법)

딸꾹질이 나면 혀에 설탕을 올려놓고 입천장에 비벼라.

딸꾹질은 가슴의 내강(흉강)과 복부의 내강(복강)을 가로지르는 횡격막신경이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강한 자극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경련입니다. '딸꾹' 하는 특징적인 소리가 나는 것은 성문(성대 사이에 생기는 공기 통로)의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경련을 일으키면서 공기가 흡입되기 때문입니다.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서는 한 티스푼 분량의 설탕을 혀에 올려놓고, 2 ~ 3분 동안 입천장에 천천히 비벼 녹이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면 설인신경을 거쳐 횡격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설탕은 굵은 설탕이나 커피슈거처럼 입자가 거친 것이 녹는 데 시간이 걸려서 좋습니다. 또한, 물을 한 컵 천천히 마시거나 숨을 길게 참아보는 것도 딸꾹질을 멈추는 법 중 하나입니다. 딸꾹질은 대부분 바로 개선되지만, 격렬하게 오래 지속될 때는 심부전이나 흉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내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코피 (코피 멈추는 법)

코피를 멎게 하려면 몸을 앞으로 숙여라.

코피는 비염, 코 점막의 상처, 코혈압질환, 적혈구 증가증, 드문 경우 장티푸스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납니다. 코피가 나면 흔히 머리를 뒤로 젖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코피를 멈추려면 몸을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 지혈을 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몸을 앞으로 숙이고, 피가 터진 쪽 코에 거즈나 티슈를 대고 5분 이상 압박하면 지혈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두들겨도 지혈효과는 없습니다. 콧구멍에 탈지면이나 티슈를 말아 넣어도 좋습니다. 면으로 된 거즈가 있으면 거즈로 막습니다.

 

미간을 얼음으로 냉찜질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젖은 수건이나 얼음으로 미간을 냉찜질하는 것도 좋습니다. 코의 동맥은 이마 쪽에서 코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미간을 차갑게 하는 것은 둑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혈액을 차게 해 응고되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코피라는 것이, 흘러내리는 빨간색에 당황해 상당 양을 쏟은 듯한 착각을 하게 되는데, 사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지혈이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코피가 빈번하게 터질 때는 혈액에 의한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트림

입으로 들어간 공기가 고여 가스로 역류하는 것이 트림이다.

트림은 위나 식도에 고인 가스가 구강으로 역류하는 현상입니다. 위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스의 대부분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입니다. 공기를 많이 흡입하게 되면 가스 발생도 빈번해집니다.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음식물과 함께 공기 또한 많이 흡입하게 되므로 식후에 트림을 자주 하게 됩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심호흡을 자주 하므로 트림이 잦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갈등이 있을 때에는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게 됩니다. 이 때문에 트림이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음식물과 함께 공기를 많이 마시는 증상을 공기연하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분들은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는 대수롭지 않지만 트림이 빈번하게 나올 경우에는 위장계통의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속 쓰림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소화성궤양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위의 유문(십이지장과 이어지는 위의 출구)이 좁은 사람도 트림이 나오기 쉽습니다. 

 

하품

하품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호흡의 한 형태이므로 무리하게 참을 필요는 없다.

하품은 긴장이 풀리거나 졸음이 쏟아질 때, 환기가 잘 안되는 폐포의 확장을 위해 심호흡을 하는 반사적 호흡운동입니다. 하품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으므로 입을 다물고 억지로 참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품을 특별한 의미를 지닌 호흡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품이 자꾸 나와서 괴로울 때는 크고 깊게, 천천히 심호흡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폐의 환기가 좋아져 산소가 충분히 혈액 속으로 전달되면 하품은 자연스럽게 멈추게 됩니다. 

 

이상으로 딸꾹질 멈추는 법, 코피 멈추는 법, 트림, 하품까지 혼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